“아스피린을 마스크팩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만성두드러기, 발진 등 심각한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최근 아스피린(제조사 바이엘)으로 마스크팩을 만들어 사용하는 등 오용 사례가 늘자 당국이 올바른 사용을 위한 정보 제공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스피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아스피린, 올바르게 사용하기’ 리플릿을 올해 초 발간했다.

아스피린은 흔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진통·해열제로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이다. 혈관 내 혈전 생성을 방지하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 등 널리 사용된다.

출산 12주 이내 또는 임신 말기의 임산부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안 된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도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젖을 먹이면 모유를 통해 태아에게 아스피린 성분이 전달되기 때문에 산모들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수술을 받아야 하거나 아스피린 성분 이외의 다른 성분의 의약품, 영양제 등을 복용할 경우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 아스피린을 섭취하면 속 쓰림, 구토 등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물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