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심해저에서 생존하는 고세균을 이용해 바이오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동을 준공하고 대량 생산 연구를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한국해양연구원 제4연구동 90㎡의 공간에 마련한 플랜트동은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미생물을 배양하는 혐기배양기 등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바이오수소 연구는 해양 생물을 이용해 연료를 생산할 목적으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526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해양 고세균인 ‘NA1’을 이용해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1일 최대 100㎏의 수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NA1은 63~90도의 고온에서 성장이 가능한 심해 극한 미생물로 수심 1650m의 심해 열수구 근처에서 서식한다.

이번 플랜트동 준공은 2015년까지 민간 기업과 함께 2t 규모의 바이오수소 대량 생산기술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