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앞으로 1~2개월동안 투자심리 완화로 증시가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50선까지 가파르게 반등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그리스 2차 총선과 관련해 가장 최근에 이뤄진 여론 조사(지난 17일 기준)에서는 신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긴축을 찬성하는 신민당과 사회당을 합친 예상 의석수가 164석으로 과반수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됐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여론 조사가 2~3일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신민당의 지지율이 높아질 경우 국제 주식시장은 다음달 총선 결과 이전에 미리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팀장은 유로존 성장성 회복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열린 주요 8개국(G8) 회담에서도 유럽의 성장 정책을 병행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독일도 긍정적인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유럽투자은행(EIB) 자본확충을 통한 성장성 제고방안이 구체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 팀장은 이어 최근 2개월간 경제 지표의 부진으로 경기에 대한 전망치가 하향 조정돼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증시 반등 국면에서는 경기민감주가 전체적으로 상승한 후, 점차 실적 전망에 따라서 정보통신(IT), 자동차, 은행, 화학, 기계 등으로 상승 종목이 압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간 증시전망은 상고하저를 유지했다. 오 팀장은 "하반기에 미국 경기가 둔화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변동성이 심해지는 팻 테일 리스크(Fat-tail risk)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