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발명왕에 10억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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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보상제 대폭 확대
현대·기아자동차가 발명 특허를 많이 내는 연구원들에게 10억원을 주는 등 파격적인 보상제도를 실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2012 현대·기아차 인벤시아드’를 열고 국내 최고 수준의 ‘직무발명 특허 보상제도’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원들이 제안한 특허 출원과 라이선스 계약에서 로열티가 발생하면 최대 10억원까지 보상하기로 했다.
직무발명 특허 보상제도는 △차량에 적용된 특허, 상품성·성능 향상 등의 특허 활용도를 평가하는 ‘실적 보상제도’와 △특허·기술 계약에 의한 로열티 수입 발생 때 보상하는 ‘라이선스 계약 보상제도’로 나뉜다. 실적 보상제도는 실제 차량에 적용된 등록 특허를 평가해 발명자와 기여자에게 등급별로 안건당 최대 2억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도입된 라이선스 계약 보상제도는 보상금액을 최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특허 보상제도”라며 “발명과 특허 출원을 활성화해 우수 신기술 및 아이디어 특허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8, 19일 이틀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20여명을 초청해 현대차 아산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 등 산업현장을 견학하고 여수엑스포를 관람하는 ‘현대차 글로벌 프렌드십 투어’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부 초청 외국인 유학생 및 대학 추천 유학생 1320명을 대상으로 투어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