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이 국내 여행 도중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일본인 관광객 A씨(45)가 지난 6일 새벽 1시께 서울 서교동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업주 친구인 30대 남성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한국 관광 첫날 B씨 등 투숙객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방으로 돌아와 잠을 자는데 B씨가 방에 들어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 일본으로 돌아간 뒤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B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A씨의 병원 진료 기록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