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50 안팎이 저점…유럽 제외하면 불확실성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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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넷 전문가 시장 진단
코스피 PBR 1배까지 접근…저가매수 심리 살아날 것
23일 EU 정상회담서 뚜렷한 대책 나올지 관심
현금 비중 높이고 추격 매도는 자제해야
코스피 PBR 1배까지 접근…저가매수 심리 살아날 것
23일 EU 정상회담서 뚜렷한 대책 나올지 관심
현금 비중 높이고 추격 매도는 자제해야
지난해 하반기 주식시장에서는 ‘헤드라인 장세’라는 말이 유행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신문 헤드라인에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상황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은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맞고 있다. ‘그리시트(Greece+exit·그리스의 유로존 퇴출)’ 우려와 관련해 유럽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촉각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경TV 와우넷 전문가들 역시 ‘뉴스 확인 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근처까지 하락해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시장이 상승세로 반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줄고 외국인 수급에 반전 신호가 나타날 때가 적극적인 매수를 재개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1750 이하 추가 하락은 제한적
와우넷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1750선에서는 하락세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승훈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했을 때도 PBR 1배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했다”며 “현재 코스피지수 PBR 1배는 1750 안팎”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 종가(1794.65) 수준에서 이미 저점을 찍었다는 의견도 있다. 최승욱 대표는 “지난해 8월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겹쳤지만 지금은 유럽 이외 지역의 불확실성은 크지 않다”고말했다.
코스피지수가 1750 안팎에서 저점을 형성하더라도 시장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스가 다음달 2차 총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전까지는 유로존 잔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태영 이사는 “하루하루 변동성 높은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주변국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하균 대표는 “지난달 미국 산업생산과 주택착공 건수가 증가하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호재로 작용을 못했다”며 “그만큼 시장에 불안 심리가 팽배하다”고 설명했다.
◆23일 EU 정상회담 주목
유럽이 시장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반등의 실마리도 유럽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인기 대표는 “유럽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외국인이 한국 등 신흥국 주식을 팔고 있는 것이 최근 주가가 하락한 원인”이라며 “그리스 및 유럽 불안감이 해소된 후에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첫 번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준혁 대표는 “EU 정상들이 불안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대책을 내놓는다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U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달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까지 반등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매도세 역시 유럽 불안감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야 멈출 전망이다. 박완필 대표는 “그리스 2차 총선이 끝나고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이 돼야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 불안이 지속되더라도 미국이 3차 양적완화(QE3)를 단행하면 시장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하는 등 긴축 완화와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승훈 대표는 “유럽 불안 완화, 미국 QE3, 중국 긴축 완화 등이 모두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 중 한두 가지만 실현돼도 공포심리를 완화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 비중 유지
전문가들은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현금 비중을 높이고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박정석 대표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예상되지만 추세적 상승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가 반등 시 주식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인기 대표도 “단기 바닥을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며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이미 청산가치 수준인 PBR 1배 근처까지 하락한 만큼 추격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박영수 대표는 “당장 현금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추격 매도까지 할 필요는 없다”며 “주식 보유 비중이 낮은 투자자는 실적 우량주를 분할매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재수 소장은 “주식 보유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주가가 반등하면 일부를 매도해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며 “반면 주식 보유 비중이 낮은 투자자는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화학 조선 등 낙폭이 큰 업종을 분할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옥석 소장은 “금융자산 중 현금 비중을 50%대로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한경TV 와우넷 전문가들 역시 ‘뉴스 확인 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근처까지 하락해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시장이 상승세로 반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줄고 외국인 수급에 반전 신호가 나타날 때가 적극적인 매수를 재개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1750 이하 추가 하락은 제한적
와우넷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1750선에서는 하락세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승훈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했을 때도 PBR 1배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했다”며 “현재 코스피지수 PBR 1배는 1750 안팎”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 종가(1794.65) 수준에서 이미 저점을 찍었다는 의견도 있다. 최승욱 대표는 “지난해 8월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겹쳤지만 지금은 유럽 이외 지역의 불확실성은 크지 않다”고말했다.
코스피지수가 1750 안팎에서 저점을 형성하더라도 시장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스가 다음달 2차 총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전까지는 유로존 잔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태영 이사는 “하루하루 변동성 높은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주변국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하균 대표는 “지난달 미국 산업생산과 주택착공 건수가 증가하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호재로 작용을 못했다”며 “그만큼 시장에 불안 심리가 팽배하다”고 설명했다.
◆23일 EU 정상회담 주목
유럽이 시장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반등의 실마리도 유럽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인기 대표는 “유럽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외국인이 한국 등 신흥국 주식을 팔고 있는 것이 최근 주가가 하락한 원인”이라며 “그리스 및 유럽 불안감이 해소된 후에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첫 번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준혁 대표는 “EU 정상들이 불안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대책을 내놓는다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U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달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까지 반등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매도세 역시 유럽 불안감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야 멈출 전망이다. 박완필 대표는 “그리스 2차 총선이 끝나고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이 돼야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 불안이 지속되더라도 미국이 3차 양적완화(QE3)를 단행하면 시장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하는 등 긴축 완화와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승훈 대표는 “유럽 불안 완화, 미국 QE3, 중국 긴축 완화 등이 모두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 중 한두 가지만 실현돼도 공포심리를 완화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 비중 유지
전문가들은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현금 비중을 높이고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박정석 대표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예상되지만 추세적 상승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가 반등 시 주식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인기 대표도 “단기 바닥을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며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이미 청산가치 수준인 PBR 1배 근처까지 하락한 만큼 추격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박영수 대표는 “당장 현금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추격 매도까지 할 필요는 없다”며 “주식 보유 비중이 낮은 투자자는 실적 우량주를 분할매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재수 소장은 “주식 보유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주가가 반등하면 일부를 매도해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며 “반면 주식 보유 비중이 낮은 투자자는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화학 조선 등 낙폭이 큰 업종을 분할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옥석 소장은 “금융자산 중 현금 비중을 50%대로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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