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국 157개 초등학교의 전학년에게 투명우산 10만 개를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투명우산으로 모비스는 올해로 3년째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 우산'은 비오는 날 어린이들의 시야를 확보해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두운 낮 시간 또는 밤길에 차량 운전자가 이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우산의 천 부분을 반광소재로 만들어 불빛을 반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손잡이 부분에 호신용 호루라기도 달았다.

올해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넓히기 위해 처음으로 사연 공모를 통해 배포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지난 4월 2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받았다. 접수된 사연 중 전교생 50명 남짓한 전라도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에게 붕어빵을 직접 구워주는 교장선생님의 사연, 자녀의 초등학교 앞 건널목 신호등 점등시간과 안전선 거리를 점검한 경기 성남시의 한 학부모의 사연 등이 뽑혔다.

모비스는 18일 서울 개포동 개일초교에서 '제3회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선포식'을 갖고 투명우산의 취지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비스 전호석 사장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투명우산 나눔 활동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달식이 끝난 뒤 개일초교 어린이들은 교통안전 버스를 이용해 △버스 이용시 안전한 승·하차 요령 △급제동 안전벨트 체험 실습 △차량내 화제시 대피 요령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등을 배웠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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