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60달러 내린 배럴당 107.1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5달러(0.3%) 떨어진 배럴당 92.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12달러(1.9%) 하락한 배럴당 107.6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그리스와 스페인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했고, 무디스는 스페인 4개 지방정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또 스페인에서는 방키아 은행에서 1억 유로 이상의 예금이 인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 민간 경제연구소 콘퍼런스보드는 4월 경기선행지수가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8.30달러(2.5%) 오른 온스당 157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