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SBS에 대해 TV광고 경기의 회복세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SBS 주가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TV 광고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4월 TV광고비는 전년동월과 비슷하지만 1~3월 평균보다는 27.6% 늘어난 것.

한 애널리스트는 "TV광고비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데 이 같은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광고경기예측지수(KAI)가 5~6월에도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SBS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3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1분기의 180억원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전환한 것. 판매에 차질을 빚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부터 광고영업이 정상화됐고, 경쟁사인 MBC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들의 광고물량도 SBS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MBC, KBS 2 등 공영방송사와 달리 SBS의 영업은 사실상 직판체제"라며 "이 점에 비춰볼 때 펀더멘털은 과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분기에 있을 런던 올림픽은 비용부담 요인이 아닐 것으로 봤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달리 방송 3사가 공동 중계하므로 중계권료를 각 사가 분담하기 때문.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