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5포인트(0.33%) 내린 466.56을 기록 중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우려가 지속되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본 확충이 미비한 일부 그리스 은행들에게 제공하는 긴급 유동성 지원자금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개인과 기관의 매물에 밀려 반락하기도 했으나 재차 상승세로 돌아선 뒤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11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8억원, 1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강세가 우세하다.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등은 오르고 있으며 인터넷, 종이·목재, 비금속, 기타제조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다음, CJ오쇼핑, 동서 세 종목만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비롯 494개 종목이 뛰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445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8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