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과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

1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7.92포인트(0.20%) 내린 8783.25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88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을 시도하다가 다시 소폭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 1~3월(2011 회계연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리스 정치권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다른 유로존 지도자들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잔류를 희망한다는 발언한 덕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가 유로존에 머물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목들도 혼조 양상이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캐논이 0.3%대 약세를 보인 반면 소니는 0.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역시 도요타는 0.6% 약세를 나타냈지만 혼다와 닛산 자동차는 각각 0.4%, 0.9%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6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상승한 2347.05를, 대만 가권지수는 0.81% 오른 7293.18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24% 상승한 1만9306.06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0.21% 오른 1844.32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