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7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위험손해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날 결산 실적과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39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순익 목표치(가이던스) 1950억원과 인보험 신계약 성장률 전망치는 15%를 제시했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투자내용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채널 확대 등으로 규모를 늘리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적절한 계획 발표였다"며 "비록 보장성 보험 시장의 성장이 더딘 상황이지만 메리츠화재의 경우 규모를 키워 얻는 장기적 이익이 투자비용보다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기업가치(EV) 발표에서 주목한 것은 위험보험료 부분의 순이익 마진(Profit margin)이 개선됐다는 점"이라며 "주로 위험손해율의 개선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위험손해율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회사의 내년 가이던스도 위험손해율이 2.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실현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불량 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효과와 과거 비전속채널에서 저가로 판매된 상품들의 갱신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