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호세 마누엘 곤잘레스파라모 ECB 집행이사의 송별 행사에 참석해 “ECB가 유로존에 잔류하길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ECB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막는다는 원칙을 두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위원장도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재협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로수 위원장은 “그리스와 유로존의 다른 회원국 16개국이 약속한 일을 바꿀 방법이 없다”며 “구제금융 약정서는 유로존 회원국 정부 수반의 서명을 거쳐 각국 의회에서 비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