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루머에…STX그룹株 폭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TX그룹주가 동반 폭락했다. STX그룹이 유럽 자회사인 STX OSV 지분 매각 대금을 미리 받았다는 루머가 시장에 퍼진 탓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팬오션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STX(-11.44%) STX메탈(-14.30%) STX엔진(-12.50%) STX조선해양(-11.76%) 등 STX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STX가 산업은행에 자산 매각을 타진했다는 보도 내용에다 근거 없는 루머까지 확산되면서 ‘STX가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는 식으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STX 주가는 오전만 해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한 인터넷 언론이 “STX 측이 STX OSV 매각대금을 미리 받았고 이미 다 소진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보도한 뒤 급락하기 시작했다.
STX는 해명자료를 통해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입었다”며 “루머 유포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STX는 또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STX에너지와 STX중공업을 직접 상장하거나 산은과 SPC를 설립해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는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팬오션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STX(-11.44%) STX메탈(-14.30%) STX엔진(-12.50%) STX조선해양(-11.76%) 등 STX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STX가 산업은행에 자산 매각을 타진했다는 보도 내용에다 근거 없는 루머까지 확산되면서 ‘STX가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는 식으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STX 주가는 오전만 해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한 인터넷 언론이 “STX 측이 STX OSV 매각대금을 미리 받았고 이미 다 소진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보도한 뒤 급락하기 시작했다.
STX는 해명자료를 통해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입었다”며 “루머 유포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STX는 또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STX에너지와 STX중공업을 직접 상장하거나 산은과 SPC를 설립해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는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