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병규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수 고영욱을 옹호하고 나섰다.

5월13일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고영욱 사건 진실일까요? 상대가 연예인이라 더 저런 건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강병규에게 질문했다.

이에 강병규는 “1. 섹스는 한 것 같음. 2. 강제는 아닌 것 같음. 3. 그 여자가 원하는 게 있음. 4. 고영욱이 잘못 대처하고 있음. 5. 경찰이 제일 웃김”이라고 대답했다.

또 5월16일에 강병규는 “고영욱을 경찰서에 출두 시키며 포토라인에 세워놓는 용산경찰서. 그것만으로도 고영욱의 편에 서고 싶다”라고 그를 옹호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강병규는 “나도 3년 전, 경찰이 일방적으로 세워 놓은 포토라인에 서게 돼 황당했었지. 억울하게 보이는데 적극 방어를 안 하는 고영욱을 보면 나도 믿음은 안 가지만”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병규 발언은 너무 성급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사건의 연루만으로도 큰일인데 이렇게 가볍게 치부하다니”, “강병규 깔끔한 이미지 좋았는데 점점 실망이다”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3월30일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술을 먹인 뒤 강간한 혐의와 4월5일 같은 장소로 김양을 데려와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모양 외 미성년자 두 명도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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