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미 리프킨 '3차 산업혁명' 9위로 첫 순위권 진입
알랭드 보통·정이현 공동 집필 소설 '사랑의 기초' 11위
'은교' 종이책 2위·전자책 4위


17일 온라인서점 예스24가 발표한 주간 베스트셀러(5월10일~16일)에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종교와 인종, 가치관을 뛰어넘어 쫓기듯 사는 삶에 지친 사회인들에게 전하는 명상 에세이다. 한국인 승려 최초로 미국 대학교수가 된 저자 혜민 스님은 '가장 영향력 있는 트위터리안'으로 손꼽히는 인물. 하버드에서 비교종교학 석사과정을 밟던 중 출가를 결심해 2000년 조계종 승려가 됐다.

2위는 영화 개봉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박범신의 '은교'가 지난주에 이어 자리를 지켰다.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이 알려주는 쉽고 간단한 정리 습관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 3위를, 류시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과 마이클 샌델 교수의 최신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각각 4위와 5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6위는 주진우 기자의 전통시사활극 '주기자', 7위는 한국사회에 '공정사회' 열풍을 몰고 왔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로 지속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제러미 리프킨의 신간 '3차 산업혁명'은 출간 2주 만에 9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알랭드 보통과 정이현이 함께 공동기획한 연애소설 '사랑의 기초' 세트는 출간하자마자 11위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전자책 분야에선 '은교'가 4위를 차지하며 종이책의 인기를 이어갔다. 자기관리의 고전이라 불리는 데일 카네기의 저서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 각각 5위와 10위였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