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시작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우려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그리스 대통령궁 웹사이트를 인용, “지난 6일 총선 이후 1주일 동안 그리스 은행에서 7억유로(1조원)가량의 예금이 빠져 나갔다”고 보도했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전날 각당 대표들에게 연립 정부 구성을 촉구하면서 “중앙은행장으로부터 국가 금융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를 받았다”며 예금 인출 규모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