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무브먼트 시계, 한국 고객에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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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명품시계 '제니스'의 장 프레드릭 뒤포 CEO
유럽의 고급시계 관심
이젠 아시아가 이어받아
정체성 보여주는 시계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
유럽의 고급시계 관심
이젠 아시아가 이어받아
정체성 보여주는 시계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
“한국의 시계시장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건 모든 스위스 시계 브랜드들이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제니스는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자신이 있습니다.”
스위스 명품시계 ‘제니스’의 장 프레데릭 뒤포 사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한국 고객을 위한 우수고객(VIP)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위스의 ‘시계 마을’ 르 로클에서 1865년 출범한 제니스는 무엇보다 무브먼트(시계에 동력을 공급하는 핵심 장치)에 강한 브랜드로 꼽힌다. 지금까지 무브먼트로 탄 상만 2330개에 이른다.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일부 명품시계 브랜드들도제니스에서 무브먼트를 공급받아 시계를 만든다.
뒤포 사장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는 셀 수 없이 많지만 100%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로 시계를 만드는 건 제니스를 포함해 다섯 곳뿐”이라며 “여러 브랜드들이 자체 무브먼트를 개발 중이지만 제니스는 창립 때부터 개발해 이미 모든 시계에 탑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니스가 자랑하는 무브먼트는 1969년 내놓은 ‘엘 프리메로’(스페인어로 ‘최상’이라는 뜻)다. 시중의 무브먼트 대부분은 시간당 2만8800번 진동하는데, 엘 프리메로는 3만6000번 진동한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뒤포 사장은 “유럽에선 20년 전부터 고급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이제는 아시아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크기와 두께가 아시아인의 손목에 잘 어울리도록 설계된 점도 제니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론칭 행사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시장이 중요한 이유로 ‘내수시장’과 ‘면세시장’이 동시에 급성장하는 점을 꼽았다. “경제력이 커지는 데 맞춰 한국의 내수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 확실합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일본 외에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 면세시장도 어느 나라보다 잠재력이 크죠.”
제니스의 주력 제품은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를 장착한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오픈’(스틸 1100만원대·사진)이다. 다이얼(시계판) 일부를 드러낸 남성적인 느낌의 ‘아방가르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반면 군더더기 없이 날렵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을 강조한 ‘헤리티지 울트라 신’(로즈골드 1600만원대)은 두께 3.47㎜의 얇은 무브먼트를 사용, 케이스 두께도 7.6㎜에 불과하다.
뒤포 사장은 “제니스는 2009년 이후 급성장해 작년 매출이 2년 만에 3배로 늘었다”며 “800종에 달했던 제품을 140여개로 과감히 줄임으로써 제니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니스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컨버터블 카’ 같은 시계”라며 “앞으로도 강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보여주는 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임현우/사진= 김병언 기자 tardis@hankyung.com
스위스 명품시계 ‘제니스’의 장 프레데릭 뒤포 사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한국 고객을 위한 우수고객(VIP)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위스의 ‘시계 마을’ 르 로클에서 1865년 출범한 제니스는 무엇보다 무브먼트(시계에 동력을 공급하는 핵심 장치)에 강한 브랜드로 꼽힌다. 지금까지 무브먼트로 탄 상만 2330개에 이른다.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일부 명품시계 브랜드들도제니스에서 무브먼트를 공급받아 시계를 만든다.
뒤포 사장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는 셀 수 없이 많지만 100%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로 시계를 만드는 건 제니스를 포함해 다섯 곳뿐”이라며 “여러 브랜드들이 자체 무브먼트를 개발 중이지만 제니스는 창립 때부터 개발해 이미 모든 시계에 탑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니스가 자랑하는 무브먼트는 1969년 내놓은 ‘엘 프리메로’(스페인어로 ‘최상’이라는 뜻)다. 시중의 무브먼트 대부분은 시간당 2만8800번 진동하는데, 엘 프리메로는 3만6000번 진동한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뒤포 사장은 “유럽에선 20년 전부터 고급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이제는 아시아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크기와 두께가 아시아인의 손목에 잘 어울리도록 설계된 점도 제니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론칭 행사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시장이 중요한 이유로 ‘내수시장’과 ‘면세시장’이 동시에 급성장하는 점을 꼽았다. “경제력이 커지는 데 맞춰 한국의 내수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 확실합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일본 외에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 면세시장도 어느 나라보다 잠재력이 크죠.”
제니스의 주력 제품은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를 장착한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오픈’(스틸 1100만원대·사진)이다. 다이얼(시계판) 일부를 드러낸 남성적인 느낌의 ‘아방가르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반면 군더더기 없이 날렵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을 강조한 ‘헤리티지 울트라 신’(로즈골드 1600만원대)은 두께 3.47㎜의 얇은 무브먼트를 사용, 케이스 두께도 7.6㎜에 불과하다.
뒤포 사장은 “제니스는 2009년 이후 급성장해 작년 매출이 2년 만에 3배로 늘었다”며 “800종에 달했던 제품을 140여개로 과감히 줄임으로써 제니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니스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컨버터블 카’ 같은 시계”라며 “앞으로도 강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보여주는 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임현우/사진= 김병언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