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1분기 휠라코리아의 세전이익이 210% 이상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1분기 뿐 아니라 2분기에도 90% 이상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휠라USA, 로열티 수입, 아큐시네트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휠라USA의 경우 매출 및 영업이익이 36.6%, 234% 증가하면서(전망치 매출 31%, 영업이익 33.3% 증가) 국내부문의 실질 이익 감소를 상쇄시켰고, 로열티 수입 역시 9.1% 증가(전망치4.5%)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영업외부문에서는 아큐시네트(알렉산드리아홀딩스 지분법이익으로 반영)의 지분법 이익 310억원이 발생해 기대치인 229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정 연구원은 "아큐시네트가 매출액 7.1% 증가,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면서 M&A 이후에도 흔들림없는 영업력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기존의 골프볼, 신발 외에도 골프클럽과 패션사업 확장을 예상할 수 있어 아큐시네트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