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에스엠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유무상 증자를 반영해 5만7400원으로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의 1분기 본사 기준 영업이익 117억원은 당사 기대치에 부합한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 기대치는 100억~120억원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2년 예상 영업이익 703억원을 유지하지만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703억원의 영업이익을 가정했을 때 2012년 일본 콘서트 관객 수 가정치는 120만명이었다"며 "현재 2012년 8월의 SM타운 도쿄돔공연(4일, 5일 양일간 10만명)까지만 콘서트 일정이 확정되어 있는데, 2012년 1월부터 8월까지 동원할 일본 관객수는 103만명(최대수용인원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2011년에는 수익성 높은 돔공연(4만~5만명 인상 동원하는 대규모 공연)이 연간 콘서트 관객 58만명 중에 23만명(도쿄돔(1회 공연에 5만명)과 오사카 교세라돔(1회 공연에 4만명)) 수준이었는데 2012년에는 확정된 공연 중에 돔공연 관객수만 58만명에 달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6월에 발매된 ‘소녀시대’ 일본 정규 앨범, 8월에 발매된 ‘동방신기’ 정규앨범 등 음반관련 로열티와 9월 에스엠타운 도쿄돔 공연 MD 로열티 등 2분기와 3분기의 일본 활동이 주로 반영된 해외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02.4%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며 에스엠재팬 실적이 포함되는 IFRS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60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 발생하는 음반관련 로열티는 발매 6개월 전후에, 그리고 일본 콘서트관련 로열티는 활동 4~5개월 후에 정산되고 있다며 2분기에 반영될 수 있는 2011년 12월과 올해 1, 2월 일본 콘서트 관객수는 23만명(돔공연 8만명)이고, 3분기에 계상될 수 있는 3~5월의 일본 콘서트 관객수는 66만명(돔공연 48만명)으로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에서는 2012년에 일본에서 최대 400만장의 음반과 200만명의 콘서트 관객 모객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