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10년간 경기동부연합 막후실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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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호 씨, 블로그서 폭로
대학 총학생회 선거 개입…'이석기 키즈'로 키워
대학 총학생회 선거 개입…'이석기 키즈'로 키워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의 중심에 있는 이석기 당선자(사진)가 지난 10년 동안 당권파의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의 내부 지원뿐 아니라 대학 총학생회 선거까지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정경선을 최초로 폭로한 이청호 부산 금정구 지역위원장은 15일 저녁 블로그를 통해 “진보당은 총선에 출마해 직업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파트와 내부에서 출마자를 지원하고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는 파트로 나눠져 있다”며 “이석기 당선자는 10년 동안 내부에서 출마자들을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당권파의 대응을 본 뒤 추가 공개 여부를 밝히겠다”고 언급해 온 이 위원장의 ‘2탄 폭로’ 성격이 짙다.
이 위원장은 “이 당선자가 본인의 신념을 바꾸지 않고 (선거 출마자 지원) 일을 지속적으로 해 왔기에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석기 당선자의 대학 후배이자 공보담당인 금영재 CNP전략그룹 대표와의 통화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가 사실상 총괄했던 CNP그룹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뿐 아니라 민주통합당과의 야권단일화과정서 논란을 빚었던 관악을과 안산단원갑 경선의 통합진보당 여론조사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 당선자가 통합진보당의 사실상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의혹 속에 비례대표 경선 논란의 중심에 선것도 CNP가 그동안 보여왔던 역할 때문이다. 특히 이 위원장이 이날 CNP가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까지 관여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폭로함에 따라 새로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중앙위원회에서 대학생 차림의 당원들이 주도했던 폭력사태와의 연관성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CNP의 측면 지원을 통해 당선된 학생회 간부와 그 구성원들이 이 당선자와 패권파(경기동부)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런 이유로 진보당의 학생당원이 돼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회의(중앙위원회)를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금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부정경선을 최초로 폭로한 이청호 부산 금정구 지역위원장은 15일 저녁 블로그를 통해 “진보당은 총선에 출마해 직업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파트와 내부에서 출마자를 지원하고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는 파트로 나눠져 있다”며 “이석기 당선자는 10년 동안 내부에서 출마자들을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당권파의 대응을 본 뒤 추가 공개 여부를 밝히겠다”고 언급해 온 이 위원장의 ‘2탄 폭로’ 성격이 짙다.
이 위원장은 “이 당선자가 본인의 신념을 바꾸지 않고 (선거 출마자 지원) 일을 지속적으로 해 왔기에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석기 당선자의 대학 후배이자 공보담당인 금영재 CNP전략그룹 대표와의 통화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가 사실상 총괄했던 CNP그룹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뿐 아니라 민주통합당과의 야권단일화과정서 논란을 빚었던 관악을과 안산단원갑 경선의 통합진보당 여론조사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 당선자가 통합진보당의 사실상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의혹 속에 비례대표 경선 논란의 중심에 선것도 CNP가 그동안 보여왔던 역할 때문이다. 특히 이 위원장이 이날 CNP가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까지 관여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폭로함에 따라 새로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중앙위원회에서 대학생 차림의 당원들이 주도했던 폭력사태와의 연관성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CNP의 측면 지원을 통해 당선된 학생회 간부와 그 구성원들이 이 당선자와 패권파(경기동부)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런 이유로 진보당의 학생당원이 돼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회의(중앙위원회)를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금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