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장株 엔씨-네오위즈, 엇갈린 실적 따라 주가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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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엇갈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엔씨소프트의 향후 전망이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15일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두 회사는 정반대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존 수익원들이 주춤하면서 부진했던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137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2%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달리 네오위즈게임즈는 53.81% 늘어난 358억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 등은 늘어난 탓에 실적이 부진했다. 일본에서 연말 프로모션 기간이 끝난 것도 해외 시장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그러나 네오위즈의 경우는 해외 매출이 65% 이상 늘어난 1168억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일인칭 총싸움(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350만명을 넘기는 등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가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엇갈린 실적을 전날부터 선제적으로 반영해 움직였다.
전날 11.96%까지 하락했던 엔씨소프트는 이날도 5% 이상 급락했다가 장 후반에는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이후 지속적인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에 힘입어 0.81% 반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고점 대비 70%가량 빠졌던 주가는 전날부터 이틀간 각각 5.43%, 3.78% 반등했다. 이날 장중에는 9% 이상 뛰며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향후 주가는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멘텀'이, 네오위즈게임즈는 '재계약 이슈'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거의 바닥을 친 것 같다"면서도 "향후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게임인 피파 온라인의 재계약 이수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 전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의 상용화 일정이 중요 변수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두 회사의 상반되는 지난 1분기 실적은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전망은 네오위즈게임즈보다 엔씨소프트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작을 통해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놓고 엔씨소프트는 저점일 수 있고 네오위즈게임즈는 고점일 수 있다는 평가들이 나온다"며 "블소와 길드워2 가시적인 신작 모멘텀을 확보한 엔씨소프트와 달리 네오위즈게임즌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5일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두 회사는 정반대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존 수익원들이 주춤하면서 부진했던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137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2%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달리 네오위즈게임즈는 53.81% 늘어난 358억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 등은 늘어난 탓에 실적이 부진했다. 일본에서 연말 프로모션 기간이 끝난 것도 해외 시장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그러나 네오위즈의 경우는 해외 매출이 65% 이상 늘어난 1168억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일인칭 총싸움(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350만명을 넘기는 등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가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엇갈린 실적을 전날부터 선제적으로 반영해 움직였다.
전날 11.96%까지 하락했던 엔씨소프트는 이날도 5% 이상 급락했다가 장 후반에는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이후 지속적인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에 힘입어 0.81% 반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고점 대비 70%가량 빠졌던 주가는 전날부터 이틀간 각각 5.43%, 3.78% 반등했다. 이날 장중에는 9% 이상 뛰며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향후 주가는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멘텀'이, 네오위즈게임즈는 '재계약 이슈'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가 거의 바닥을 친 것 같다"면서도 "향후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게임인 피파 온라인의 재계약 이수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 전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의 상용화 일정이 중요 변수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두 회사의 상반되는 지난 1분기 실적은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전망은 네오위즈게임즈보다 엔씨소프트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작을 통해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놓고 엔씨소프트는 저점일 수 있고 네오위즈게임즈는 고점일 수 있다는 평가들이 나온다"며 "블소와 길드워2 가시적인 신작 모멘텀을 확보한 엔씨소프트와 달리 네오위즈게임즌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