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는 향후 장세를 섯불리 예단하기 힘듭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15일 "유럽 문제가 해결 가닥을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송 본부장은 "유럽 문제는 현재 정치적인 이슈로 불거졌기 때문에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결법이 아주 쉬워질 수도 보다 복잡해질 수도 있어 향후 장세를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로 국내 증시가 잠깐 반등했을 당시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 기회가 있었다"며 "이 기회를 놓쳤다면 당분간 관망하는 전략이 낫다"고 말했다.

또 향후 주도주가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섣불리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조언이다.

송 본부장은 "향후 중국이나 유럽발(發) 모멘텀으로 지수가 반등할 경우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을 했던 기존 주도주가 또 한번 상승 탄력을 받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주도주 변화와 국내 수급 등을 확인하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