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튼의 세계] 심플·모던한 디자인…코튼의 과거·미래 담아낸 스페셜 패션쇼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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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튼데이 2012' 현장스케치
홍보대사 이효리 컬러 원피스…관객·취재진 시선 사로잡아
'친환경 섬유' 코튼의 장점에 기능성 추가한 소재가 트렌드
홍보대사 이효리 컬러 원피스…관객·취재진 시선 사로잡아
'친환경 섬유' 코튼의 장점에 기능성 추가한 소재가 트렌드
미국면화협회(Cotton Council International)는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튼데이 2012’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면화협회, 대한방직협회 및 회원사는 물론 주한 미국대사관, 지식경제부, 국내 섬유업계 관련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코튼데이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심플함과 모던함을 강조하는 ‘코튼 컨템포러리(Cotton Contemporary)’를 컨셉트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 시작 전에는 ‘코튼데이 2012’ 홍보대사인 가수 이효리 씨가 오렌지 컬러 코튼 소재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씨가 나타나자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졌다.
○면의 다양한 기능성
1부 공식행사와 함께 대한방직협회에서 주관한 코튼 티셔츠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고, 2부 메인 행사인 코튼 패션쇼가 펼쳐지면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전체 사회는 개그우먼 안선영 씨가 맡았다.
행사에 앞서 존 버치 미국면화협회 부사장과 조규옥 대한방직협회 회장, 마크 토콜라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는 성공적인 코튼대회 개최를 위한 기대를 담아 환영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코튼은 전 세계 천연섬유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천연섬유로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는 배출해 신속히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섬유”라며 “코튼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기능성을 추가한 소재들이 많이 개발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버치 부사장은 “올해도 많은 이들의 관심 아래 ‘코튼데이 2012’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코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수요를 더 늘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 1부에서는 ‘코튼 T셔츠 프린팅 디자인 콘테스트 2012’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방직협회와 미국면화협회가 ‘코튼데이 2012’ 행사를 기념하는 한편 신진 텍스타일 디자이너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주최한 콘테스트다.
‘자연 그리고 코튼’을 주제로 열린 올해 콘테스트에는 총 998점이 응모했으며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5명에게 각 2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대상의 영예는 경희대 의상학과 4학년 이명주 학생이 차지했다.
코튼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김남규 지식경제부 미래생활섬유과장은 축사에서 “한·미 면화업계 간 교류 증진과 우리나라 면방산업 발전에 기여해오신 양국 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환경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면화 수요는 늘어날 것이고 면방산업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튼 T셔츠 프린팅 디자인 콘테스트’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도 잊지 않았다.
○협력 브랜드들의 신제품 소개
2부에서는 코튼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런웨이가 펼쳐졌다. 협력 브랜드로 참여한 폴햄, 프로스펙스, 지오지아가 각각 신제품을 선보였다.
폴햄은 2004년 국내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소외 계층과의 소통, 환경 문제 개선, 인디 아티스트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다. 폴햄은 순면 소재로 만든 클래식한 폴로 스타일 티셔츠에 최신 트렌드를 다양하게 가미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코튼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들을 소개했다. 과감한 절개 라인과 입체적인 패턴을 적용한 슈트, 여성의 라인을 아름답게 표현한 원피스 등도 소개했다.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피트와 세련된 배색도 특징이었다.
‘W’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에 걷기 열풍을 일으킨 프로스펙스는 1981년 론칭 이후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프로스펙스는 국내 최초로 미국면화협회의 공식 인증을 받은 ‘프로 스마트 코튼’ 제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심플한 라운드 스타일에 화사한 파스텔톤 컬러로 발랄한 느낌을 내세운 제품이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산뜻한 느낌의 라운드 티셔츠, 민소매 셔츠, 7부 팬츠 등 다채로운 컬러와 디자인의 제품들이 소개됐다. 일상 생활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5년 론칭한 지오지아는 20~30대 남성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니크한 감성과 차별화한 디테일로 주목받고 있는 남성패션 브랜드다. 바지, 셔츠, 니트를 중심으로 재킷, 트렌치코트 등 면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순면을 리넨, 피케, 매트 등 다른 소재와 적절히 활용해 경쾌한 비즈니스 룩과 면 혼방 소재를 활용한 화사한 느낌의 내추럴 룩을 내세웠다.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면 패션쇼
코튼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표현한 제품들을 내놓은 협력 브랜드의 신제품 패션쇼에 이어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씨가 코튼을 재해석하고 미래를 제안하는 스타일링 패션쇼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코튼의 특성을 잘 살려 심플하면서도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파스텔, 모노톤, 비비드 색상의 코튼 드레스 15점을 선보였다. 김씨는 “이번 스페셜 패션쇼는 코튼의 현재 모습을 주제로 기획했지만 과거와 미래까지 다 담겨 있다”며 “코튼 소재의 흡습성을 높이는 등 코튼의 또 다른 모습을 제시하는 것을 이번 패션쇼의 목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튼데이 홍보대사로 참석한 가수 이효리 씨는 면섬유 디자인과 트렌드에 대해 직접 소감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씨는 “최근 가죽 가방을 들지 않고 코튼 가방을 선호하고 있어 코튼데이 홍보대사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코튼데이 2012’는 미국면화협회와 대한방직협회가 협력해 면방산업과 관련 업계의 결속을 다지고, 코튼 제품 수요를 증진시키려는 취지에 걸맞은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튼데이는 면섬유의 편안함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섬유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매년 5월 개최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올해 코튼데이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심플함과 모던함을 강조하는 ‘코튼 컨템포러리(Cotton Contemporary)’를 컨셉트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 시작 전에는 ‘코튼데이 2012’ 홍보대사인 가수 이효리 씨가 오렌지 컬러 코튼 소재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씨가 나타나자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졌다.
○면의 다양한 기능성
1부 공식행사와 함께 대한방직협회에서 주관한 코튼 티셔츠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고, 2부 메인 행사인 코튼 패션쇼가 펼쳐지면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전체 사회는 개그우먼 안선영 씨가 맡았다.
행사에 앞서 존 버치 미국면화협회 부사장과 조규옥 대한방직협회 회장, 마크 토콜라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는 성공적인 코튼대회 개최를 위한 기대를 담아 환영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코튼은 전 세계 천연섬유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천연섬유로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는 배출해 신속히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섬유”라며 “코튼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기능성을 추가한 소재들이 많이 개발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버치 부사장은 “올해도 많은 이들의 관심 아래 ‘코튼데이 2012’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코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수요를 더 늘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 1부에서는 ‘코튼 T셔츠 프린팅 디자인 콘테스트 2012’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방직협회와 미국면화협회가 ‘코튼데이 2012’ 행사를 기념하는 한편 신진 텍스타일 디자이너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주최한 콘테스트다.
‘자연 그리고 코튼’을 주제로 열린 올해 콘테스트에는 총 998점이 응모했으며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5명에게 각 2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대상의 영예는 경희대 의상학과 4학년 이명주 학생이 차지했다.
코튼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김남규 지식경제부 미래생활섬유과장은 축사에서 “한·미 면화업계 간 교류 증진과 우리나라 면방산업 발전에 기여해오신 양국 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환경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면화 수요는 늘어날 것이고 면방산업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튼 T셔츠 프린팅 디자인 콘테스트’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도 잊지 않았다.
○협력 브랜드들의 신제품 소개
2부에서는 코튼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런웨이가 펼쳐졌다. 협력 브랜드로 참여한 폴햄, 프로스펙스, 지오지아가 각각 신제품을 선보였다.
폴햄은 2004년 국내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소외 계층과의 소통, 환경 문제 개선, 인디 아티스트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다. 폴햄은 순면 소재로 만든 클래식한 폴로 스타일 티셔츠에 최신 트렌드를 다양하게 가미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코튼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들을 소개했다. 과감한 절개 라인과 입체적인 패턴을 적용한 슈트, 여성의 라인을 아름답게 표현한 원피스 등도 소개했다.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피트와 세련된 배색도 특징이었다.
‘W’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에 걷기 열풍을 일으킨 프로스펙스는 1981년 론칭 이후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프로스펙스는 국내 최초로 미국면화협회의 공식 인증을 받은 ‘프로 스마트 코튼’ 제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심플한 라운드 스타일에 화사한 파스텔톤 컬러로 발랄한 느낌을 내세운 제품이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산뜻한 느낌의 라운드 티셔츠, 민소매 셔츠, 7부 팬츠 등 다채로운 컬러와 디자인의 제품들이 소개됐다. 일상 생활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5년 론칭한 지오지아는 20~30대 남성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니크한 감성과 차별화한 디테일로 주목받고 있는 남성패션 브랜드다. 바지, 셔츠, 니트를 중심으로 재킷, 트렌치코트 등 면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순면을 리넨, 피케, 매트 등 다른 소재와 적절히 활용해 경쾌한 비즈니스 룩과 면 혼방 소재를 활용한 화사한 느낌의 내추럴 룩을 내세웠다.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면 패션쇼
코튼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표현한 제품들을 내놓은 협력 브랜드의 신제품 패션쇼에 이어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씨가 코튼을 재해석하고 미래를 제안하는 스타일링 패션쇼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코튼의 특성을 잘 살려 심플하면서도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파스텔, 모노톤, 비비드 색상의 코튼 드레스 15점을 선보였다. 김씨는 “이번 스페셜 패션쇼는 코튼의 현재 모습을 주제로 기획했지만 과거와 미래까지 다 담겨 있다”며 “코튼 소재의 흡습성을 높이는 등 코튼의 또 다른 모습을 제시하는 것을 이번 패션쇼의 목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튼데이 홍보대사로 참석한 가수 이효리 씨는 면섬유 디자인과 트렌드에 대해 직접 소감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씨는 “최근 가죽 가방을 들지 않고 코튼 가방을 선호하고 있어 코튼데이 홍보대사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코튼데이 2012’는 미국면화협회와 대한방직협회가 협력해 면방산업과 관련 업계의 결속을 다지고, 코튼 제품 수요를 증진시키려는 취지에 걸맞은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튼데이는 면섬유의 편안함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섬유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매년 5월 개최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