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유진투자증권의 추정치보다는 크고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인 589억원과는 비슷했다"며 "1분기 세전이익이 전분기 대비 93.8%나 줄어든 이유는 해외 전환사채 평가손실 584억원 발생했고 교보생명 지분법이익이 198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날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7억76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641억원으로 0.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6억600만원으로 17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도 1분기와 비슷해 컨센서스인 578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2분기 철강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얀마 자원가치는 미국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큰 관련이 없다는 게 주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자원 가치는 유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기존 추정 가치인 1조9000억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