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차림의 남성이 진돗개를 살해하는 동영상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용의자 이모(55)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만취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는 지난 2000년부터 승려생활을 해왔지만, 현재 승적을 박탈당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해 12월4일 오전 부산 초읍동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을 향해 짖는 개를 승려복장을 한 남성이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화면이 동물보호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일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은 14일 수사전담반을 꾸려 용의자를 추적에 나섰고 추적 하루 만에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씨를 동물보호법 위반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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