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서신' 저자 김영환, 中서 구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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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지원 활동하다 체포
1980년대 운동권 대학생들의 주체사상 교범으로 통했던 ‘강철서신’ 저자 김영환 씨(48·사진)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50여일째 구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29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다른 한국인 3명과 함께 탈북자 지원 활동을 위한 회의를 하다 공안에 체포됐다. 김씨를 포함한 4명은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의 한 구금시설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씨 등이 아직 정식 기소 단계에 들어간 것이 아니어서 혐의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 접촉해 이들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지난달 26일 구금된 김씨에 대해 면담을 실시하고 건강과 인권 침해 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특이점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980년대 민족해방(NL)계열 주사파 운동권의 핵심 이론가로, 1990년대 중반 주체사상에 회의를 갖고 전향한 뒤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현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29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다른 한국인 3명과 함께 탈북자 지원 활동을 위한 회의를 하다 공안에 체포됐다. 김씨를 포함한 4명은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의 한 구금시설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씨 등이 아직 정식 기소 단계에 들어간 것이 아니어서 혐의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 접촉해 이들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지난달 26일 구금된 김씨에 대해 면담을 실시하고 건강과 인권 침해 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특이점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980년대 민족해방(NL)계열 주사파 운동권의 핵심 이론가로, 1990년대 중반 주체사상에 회의를 갖고 전향한 뒤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현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