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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비아그라 되나…美 '테스토스테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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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性的 능력·근력 향상 등 효과
    美 시장규모 4년새 2배 껑충
    남용땐 전립선암·불임 부작용

    < 테스토스테론 : 남성 호르몬 >
    뉴욕에 살고 있는 43세 남성 마이클 머레이는 요즘 삶이 활기차졌다. 근육도 부쩍 늘어나고 성(性)생활도 좋아졌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해 주는 약을 먹은 덕분이다. 이 약은 전립선암 등 각종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머레이는 “마치 20대가 된 기분”이라며 테스토스테론을 계속 복용하고 있다.

    미국 중년 남성들에게 테스토스테론 약품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최근 ‘테스토스테론이 제2의 비아그라가 될 것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급성장하는 시장 상황을 소개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2007년 8억달러였던 미국 내 테스토스테론 약품 시장 규모는 2011년 16억달러로 급성장했다. 2017년엔 50억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은 3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매년 1%씩 감소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45세 이상 미국 남성 중 약 1380만명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보다 낮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성욕 감퇴와 우울증이 뒤따른다. 보충제는 성적 능력은 물론 근·골격 합성이나 지구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운동선수들도 암암리에 사용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자 제약회사들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닐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제약회사 애보트는 자사의 테스토스테론 크림 ‘안드로겔’을 광고하는 데 지난해에만 2080만달러를 썼다.

    또 다른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자사제품 ‘악시론’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 달 무료 사용권을 주고 있다. 테스토스테론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조니 미티아스는 “현재 5000명의 고객이 매달 250달러를 내고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다”며 “현재 15개인 지점을 내년엔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건강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테스토스테론 약품 국내 시장 규모는 200억원대다. 2008년 120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했다.테스토스테론을 남용할 경우 치매, 당뇨, 중풍, 암, 순환기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정호 골드만비뇨기과 원장은 “과다한 호르몬이 투입될 경우 각종 암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자체 분비 균형이 깨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반드시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선/이준혁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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