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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위조' 스콧 톰슨, 야후 CEO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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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월 실적 부진에 빠진 인터넷 기업 야후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스콧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학력 위조 논란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것.

    야후는 13일(현지시간) “톰슨이 회사를 떠나고 미디어 웹사이트 담당 임원인 로스 레빈손(사진)이 당분간 CEO 직무대행을 맡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톰슨의 이력서에는 스톤힐대학에서 회계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 그러나 컴퓨터공학 학위는 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톰슨의 퇴임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승리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야후 지분 약 6%를 보유한 서드포인트는 자신들의 주장대로 CEO를 교체한 데 이어 세 명의 이사회 자리도 확보했다. CEO의 학력 위조 문제로 논란을 지속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아 야후 이사회가 서드포인트와 일종의 ‘평화 협정’을 맺은 셈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학력 허위 기재로 고위 경영진이 퇴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에는 가전제품 소매업체 라디오색의 데이비드 에드몬슨 CEO가 학력위조 논란으로 회사를 떠나야 했다. 한편 톰슨의 사임은 학력 위조뿐 아니라 건강 문제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 톰슨이 최근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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