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이상 뒤로 밀렸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3포인트(1.04%) 내린 488.53을 기록했다. 2거래일째 하락세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호·악재가 엇갈려 혼조세로 마감했다. JP 모건은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9% 이상 급락했지만 미국의 5월 소비 심리는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했다. 지난 12일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강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주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장중 반락했다.

외국인은 116억원, 기관은 10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4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음식료·담배,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금속, 기타서비스, 정보통신(IT) 부품, 기계·장비 등이 2% 넘게 빠졌다. 기타 제조, 제약, 디지털컨텐츠, 인터넷은 강세를 탔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 다음, CJ E&M, 파라다이스, 동서가 올랐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일 장후에 발표한 무상증자 계획을 호재로 이틀 연속 급등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7.01% 상승했다.

손오공은 '디아블로3' 출시를 하루 앞두고 6.49% 상승했다. 손오공은 미국 블리자드의 신작게임 '디아블로3' 국내 패키지 유통을 맡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8개를 비롯 25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1개 등 696개 종목은 떨어졌으며 5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