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첩첩산중' 엔씨소프트…전문가 "저가 매수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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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B&S) 우려와 경쟁사의 '디아블로3' 출시 등 악재가 겹치며 급락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B&S 테스트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주가가 많이 내린 현재의 상황이 과거 아이온 출시 이전과 비슷하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4일 오후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9.64% 내린 2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 이유에 대해 "B&S 테스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새로 추가된 활력도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반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B&S의 활력도 시스템이란 플레이 시간의 증가에 따라 캐릭터가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3단계에 걸쳐 차등 부여하는 것으로 사용자들이 극단적으로 경험치가 낮아지는 구간을 피할 경우 하루에 3시간 정도의 플레이 시간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다. 현재 B&S 테스트 홈페이지에는 사용자들이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사용자들이 활력도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상당수 제기하면서 B&S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사의 '디아블로3' 출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도 이어지고 있다.
'디아블로 3'는 이날 오후 5시 출시 기념행사를 열고 오는 15일 자정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기념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기 위해 수천여명이 행사장 앞에서 밤을 새며 대기하는 등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디아블로3의 국내 패키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손오공의 주가는 같은 시각 9%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에 대한 이 같은 우려는 지나치다는 진단이다.
그는 "현재 B&S가 3차 클로징베타테스트(CBT)를 앞두고 실시하고 있는 사전 테스트 단계인 에피타이징 테스트 단계에 불과하며 실제로 지난 9일 실시된 활력도 1차 업데이트에서는 구간별 얻을 수 있는 경험치 배수가 달라져 앞으로 활력도 시스템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실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기 시작하는 단계인 퍼블리싱 단계는 3차 CBT를 거쳐야 도달할 수 있는 단계로 테스트 과정에서 나오는 불만사항이 게임의 흥행여부에 대한 절대적 판단기준이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 주가 상황이 지난 2008년 아이온 출시 이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08년 아이온 출시 이전의 주가도 블루홀 스튜디오 등 소스 코드 유출에 대한 이슈, 중국 유사 게임의 출현, 아이온 흥행에 대한 의문 등으로 인해 상장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3~4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며서 "그러나 아이온 출시일인 2008년 11월 25일 4만3000원이던 주가는 2009년 11월 25일까지 1년 동안 15만1500원으로 상승해 2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B&S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도 '길드워2'의 전망치 상향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30만원 아래에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투자판단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B&S 테스트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주가가 많이 내린 현재의 상황이 과거 아이온 출시 이전과 비슷하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4일 오후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9.64% 내린 2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 이유에 대해 "B&S 테스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새로 추가된 활력도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반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B&S의 활력도 시스템이란 플레이 시간의 증가에 따라 캐릭터가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3단계에 걸쳐 차등 부여하는 것으로 사용자들이 극단적으로 경험치가 낮아지는 구간을 피할 경우 하루에 3시간 정도의 플레이 시간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다. 현재 B&S 테스트 홈페이지에는 사용자들이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사용자들이 활력도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상당수 제기하면서 B&S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사의 '디아블로3' 출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도 이어지고 있다.
'디아블로 3'는 이날 오후 5시 출시 기념행사를 열고 오는 15일 자정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기념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기 위해 수천여명이 행사장 앞에서 밤을 새며 대기하는 등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디아블로3의 국내 패키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손오공의 주가는 같은 시각 9%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에 대한 이 같은 우려는 지나치다는 진단이다.
그는 "현재 B&S가 3차 클로징베타테스트(CBT)를 앞두고 실시하고 있는 사전 테스트 단계인 에피타이징 테스트 단계에 불과하며 실제로 지난 9일 실시된 활력도 1차 업데이트에서는 구간별 얻을 수 있는 경험치 배수가 달라져 앞으로 활력도 시스템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실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기 시작하는 단계인 퍼블리싱 단계는 3차 CBT를 거쳐야 도달할 수 있는 단계로 테스트 과정에서 나오는 불만사항이 게임의 흥행여부에 대한 절대적 판단기준이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 주가 상황이 지난 2008년 아이온 출시 이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08년 아이온 출시 이전의 주가도 블루홀 스튜디오 등 소스 코드 유출에 대한 이슈, 중국 유사 게임의 출현, 아이온 흥행에 대한 의문 등으로 인해 상장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3~4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며서 "그러나 아이온 출시일인 2008년 11월 25일 4만3000원이던 주가는 2009년 11월 25일까지 1년 동안 15만1500원으로 상승해 2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B&S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도 '길드워2'의 전망치 상향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30만원 아래에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투자판단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