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 쇼 기간에는 코엑스에서 ‘2012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와 ‘2012 세계 방송통신장관회의’도 열린다. 컨퍼런스 일정을 점검해 관심 있는 트랙을 찜해 놓으면 전시회를 둘러보고 인근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도 들을 수 있다.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는 정부 주최 방송통신 분야 컨퍼런스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15일과 16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스마트 방송통신: 혁명과 진화’란 주제로 열린다. 4개 트랙, 8개 주제를 놓고 발표하고 토론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국제기구나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서 일하는 약 30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

특히 스마트 방송, 스마트 TV, 빅데이터와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라이프 혁명, 잊혀질 권리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펼친다. 첫날인 15일 오전에는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과 스테판 콘로이 호주 광대역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 에이미 아담스 뉴질랜드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이 개막연설을 한다.

15일과 16일 오전에는 기조연설과 토론이 진행된다. 15일은 이석채 KT 회장과 라지브 수리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시대에 ICT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강연한다. 16일 오전에는 서울벨연구소의 랜디 자일스 소장이 ‘미래 인터넷 발전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세계 방송통신장관회의에는 17개 국가 ICT 장·차관들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호주·뉴질랜드 ICT 장관들은 별도로 3국 장관회의를 갖는다. 월드 IT 쇼 동시 개최 행사인 ‘서울 국제 3D페어’도 함께 열려 3D(3차원) 기술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3D페어에는 교육방송(EBS), 광운대 홀로디지로그 휴먼미디어 연구센터, 레드로버, 상암비앤씨플러스, 한국HD방송 등 4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 밖에 가상현실, 로보트, 3D 프린팅 등 각종 정보기술(IT) 융합기술을 모아놓은 ‘G-TEK 2012’도 함께 열린다. ‘기술체험관’에는 바이브라시스템, 맥스트, 디엠비에이치 등 3개 기업이 참가하고, ‘기술테마관’에는 크로스다이얼, 클로버소프트, 유비키, 캐리마, 신화플래닛 등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