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14일 임직원들의 창의성을 일깨우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문학 강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지난 3월부터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유진인재개발원에서 인문, 교양, 실무 등 다양한 분야 외부 전문가의 전문지식에 기반한 강의를 포함한 '유진인사이트포럼'을 매월 2회, 격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첫 포럼에서는 김용학 연세대 교수가 '창의적 리더십'을 주제로 시공간 경계가 모호해진 네트워크 사회의 발산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양진석 와이그룹 대표의 건축에서 보는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 '상상력과 창조'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서수민 개그콘서트 PD가 '프로정신과 조직관리'를 바탕으로 한 개그콘서트의 13년 장수비결에 대한 강연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중국 역사와 술 문화'에 대한 이규갑 연세대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인간, 역사, 문화, 철학, 예술을 주제로 하는 정규 인문학 강좌를 매월 실시할 계획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사내 인문학 강좌를 통해 많은 임직원들이 현업에서 겪는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넓은 시야와 창의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문학 관련 강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임직원들이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