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포스코엠텍에 대해 액면분할이 거래대금 증가를 이끌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문선 연구원은 "이날부터 포스코엠텍의 액면가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돼 거래가 재개된다"며 "그동안 적은 거래량이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만큼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는 좀 더 다양한 투자가의 관심을 끄는 계기가 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이후 액면분할을 실시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기업 30개의 과거 사례에 비춰, 액면분할 이후 3개월 평균 거래대금은 분할 전에 비해 115% 증가, 거래 활성화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포스코엠텍의 실적 개선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가 건설하고 포스코엠텍이 운영하는 마그네슘 제련 공장이 다음달 완공돼 하반기부터 위탁 운영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발생할 예정이고, 몰리브덴 가공설비 역시 7월에 완공돼 상공정 진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