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저평가 탈피?…"LG화학 실적 개선 확인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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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4일 LG에 대해 주가의 저평가 국면 탈피는 LG화학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정대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LG의 시가총액(10.0조원)은 LG전자와 LG화학의 보유지분가치(10.1조원) 수준에 지나지 않은 저평가로, LG 주가는 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약 54%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LG의 주가는 LG화학과 연동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LG 주가에 있어 저평가의 매듭이었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려가 남아있음에도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012년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점차 개선세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LG화학은 고유가 및 중국 수요의 부진으로 1분기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경기둔화로 인해 바닥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는 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조1018억원(전기대비-25.5%, 전년대비-7.5%), 영업이익은 3201억원(+0.8%, -8.4%)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LG 실적의 특징은 LG화학의 영업이익이 40%이상 급감했음에도 LG전자의 큰 폭의 흑자전환으로 지분법이익이 소폭 감소한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연결대상 자회사의 전반적인 실적부진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돈 점이다.
서브원은 MRO 사업부문과 그룹 내 건설 프로젝트의 감소로, LG실트론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2%, -45.1% 감소한 326억원과 177억원을 기록했다. LG CNS 역시 지난해에 이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R&D 비용의 반영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의 적자폭이 확대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LG 주가의 저평가 국면 탈피는 업황 회복에 따른 LG화학의 영업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본격적인 마진 개선 시기를 2분기 말 ~ 3분기 초로 예상하며 아울러 현재 전반적인 재고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나타난다면 마진 개선은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LG전자는 HE 사업부의 3D와 OLED TV를 통해 앞서 나가고 있고, 비용 효율화와 신제품 출시를 통한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로 MC 사업부의 부진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가전 및 에어컨 사업도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에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정대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LG의 시가총액(10.0조원)은 LG전자와 LG화학의 보유지분가치(10.1조원) 수준에 지나지 않은 저평가로, LG 주가는 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약 54%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LG의 주가는 LG화학과 연동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LG 주가에 있어 저평가의 매듭이었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려가 남아있음에도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012년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점차 개선세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LG화학은 고유가 및 중국 수요의 부진으로 1분기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경기둔화로 인해 바닥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는 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조1018억원(전기대비-25.5%, 전년대비-7.5%), 영업이익은 3201억원(+0.8%, -8.4%)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LG 실적의 특징은 LG화학의 영업이익이 40%이상 급감했음에도 LG전자의 큰 폭의 흑자전환으로 지분법이익이 소폭 감소한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연결대상 자회사의 전반적인 실적부진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돈 점이다.
서브원은 MRO 사업부문과 그룹 내 건설 프로젝트의 감소로, LG실트론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2%, -45.1% 감소한 326억원과 177억원을 기록했다. LG CNS 역시 지난해에 이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R&D 비용의 반영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의 적자폭이 확대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LG 주가의 저평가 국면 탈피는 업황 회복에 따른 LG화학의 영업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본격적인 마진 개선 시기를 2분기 말 ~ 3분기 초로 예상하며 아울러 현재 전반적인 재고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나타난다면 마진 개선은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LG전자는 HE 사업부의 3D와 OLED TV를 통해 앞서 나가고 있고, 비용 효율화와 신제품 출시를 통한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로 MC 사업부의 부진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가전 및 에어컨 사업도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에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