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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석영 "안철수 교수는 이념적으로 합리적인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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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석영 씨, 한경독서리더클럽 강연
    “안철수 교수는 이념적으로 ‘합리적인 보수’라고 봅니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소설가 황석영 씨(68·사진)는 11일 한국경제신문의 ‘한경독서리더클럽’ 강연에서 “극심한 좌우 대립을 탈피해 중도적이고 상식적인 사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씨는 “상식에 대한 합의를 먼저 이룬 후 이념적, 정책적 싸움을 벌여야 차원 높은 사회로 성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사회를 ‘근대와 탈근대의 가치가 부딪치는 공간’으로 규정했다. 인터넷과 핵가족 등 사회 현상은 탈근대적인 부분이 많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식민통치와 군사독재, 전쟁의 트라우마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얘기다.

    2009년 곤욕을 치렀던 ‘변절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라시아 문화경제연합’이 의미 있는 계획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에 동행했다가 진보진영으로부터 ‘변절자’라는 비판을 받았던 그는 “내가 몸담고 있던 정치 집단이 있는 것도 아닌데 ‘변절’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며 “다양한 가치, 상충되는 것들을 사회적으로 수용하고 담아낼 수 있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과 조금만 의견이 달라도 적으로 몰아세우는 우리 사회 분위기가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는 2007년 프랑스 파리 에서 잠시 거주할 때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인의 물질주의를 꼬집었다. “BNP파리바은행 지점장과 레스토랑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는데 그 친구 부인이 가족끼리 외식한 지 6개월도 넘었다며 좋아하더군요.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살 만한데 더 많은 물질을 바라는 게 안타깝습니다.”

    작품을 펴낼 때도 100만부 이상 팔리는 건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어느 정도 대중적인 작품을 쓰면 차기작은 조금 더 문예적인 소설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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