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기지역 경제는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이 감소로 전환된 가운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주춤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3월중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3월중 제조업 생산은 1.8% 증가에 그쳐 전달의 13.9%에 비해 크게 줄었고 제조업 출하 역시 1.2%로 전달의 14.8%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달 6.6% 증가에서 -15.0%로 급감했고 내수용 자본재 수입액도 70.0%에서 22.6%로, 산업기계 수입액은 5.8%에서 -2.1%로 줄었다.

이와 함께 건설수주액은 전달의 197.6%에서 57.7%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고 건축허가면적은 전달 35.5%에서 -18.4%, 건축착공면적은 8.9%에서 -2.2% 등 모두 감소로 전환했다.

수출은 자동차가 76.1%에서 13.3%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정밀화학제품(26.9%→-11.8%), 기계류(36.2%→-1.5%), 전자전기제품(7.6%→-4.4%) 등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수입도 정밀화학제품(23.5%→-1.0%), 기계류(86.4%→22.2%), 전자전기제품(15.3%→9.4%) 등 증가폭이 축소됐다.

취업자수는 12만명으로 전달보다 2만명 줄었고 실업률은 3.8%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4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전달 -0.2%에서 -0.3%로 더 떨어졌고 아파트전세가격은 0.4%에서 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