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이익둔화' NHN, 모바일·해외 新동력 확보가 '관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NHN이 시장 눈높이에 다소 못미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향후 이익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존 사업모델을 통한 성장성에 한계가 지적된 상황에서 모바일 등 신성장동력의 성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11일 "NHN의 지난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5767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617억원을 기록했다"며 "대우증권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인 5810억원과 1640억원을 소폭 밑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HN은 전날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엔가이드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인 1654억원에 소폭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NHN의 향후 사업 계획이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보다는 장기 성장성 확보에 무게가 쏠리면서 이익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부문,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모바일 성장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국내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NHN은 신규 사업 및 해외진출에 대한 투자로 당분간 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사업 통합법인 NHN 재팬 등의 매출 성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모바일과 해외 사업의 투자비용 증가하면서 전체 NHN 연결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NHN은 지난 9일 NHN재팬에 2137억원 추가 증자를 공시한 바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영업이익률 하락을 지적하며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는데 일본과 대만에서의 라인(LINE) 관련 TV 광고와 일본 모바일 게임 마케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에도 광고선전비 지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이익률 하락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향후 주가 역시 매출 성장세보다는 신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광고 성수기로 인한 디스플레이 광고매출 증가, 신규 모바일 매출 추가 등으로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일본 모바일 사업 등 신규 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 여부에 따라 이익 성장과는 별도로 벨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에는 변동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기존 광고 사업은 대내외 이벤트 등의 효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계절적인 광고 성수기라는 점과 더불어 1분기 광고주의 광고비 집행 이연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 4.11 총선의 이벤트성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액 증가와 오는 7월 런던 올림픽을 앞둔 대형 광고 캠페인 등이 실적개선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11일 "NHN의 지난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5767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617억원을 기록했다"며 "대우증권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인 5810억원과 1640억원을 소폭 밑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HN은 전날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엔가이드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인 1654억원에 소폭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NHN의 향후 사업 계획이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보다는 장기 성장성 확보에 무게가 쏠리면서 이익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부문,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모바일 성장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국내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NHN은 신규 사업 및 해외진출에 대한 투자로 당분간 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사업 통합법인 NHN 재팬 등의 매출 성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모바일과 해외 사업의 투자비용 증가하면서 전체 NHN 연결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NHN은 지난 9일 NHN재팬에 2137억원 추가 증자를 공시한 바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영업이익률 하락을 지적하며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는데 일본과 대만에서의 라인(LINE) 관련 TV 광고와 일본 모바일 게임 마케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에도 광고선전비 지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이익률 하락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향후 주가 역시 매출 성장세보다는 신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광고 성수기로 인한 디스플레이 광고매출 증가, 신규 모바일 매출 추가 등으로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일본 모바일 사업 등 신규 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 여부에 따라 이익 성장과는 별도로 벨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에는 변동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기존 광고 사업은 대내외 이벤트 등의 효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계절적인 광고 성수기라는 점과 더불어 1분기 광고주의 광고비 집행 이연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 4.11 총선의 이벤트성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액 증가와 오는 7월 런던 올림픽을 앞둔 대형 광고 캠페인 등이 실적개선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