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SK C&C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2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대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K C&C의 IFRS 연결기준 1분기 영업수익은 4832억원(전분기대비-13.7%, 전년동기대비+46.5%), 영업이익은 345억원(-36.1%, +10.3%)으로 당사 예상치 및 컨센서스 대비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2.3%p 감소한 7.1%를 기록했다.

실적의 특징은 자회사로 편입한 엔카네트워크의 실적이 이번 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돼 SK C&C 영업수익이 40% 이상 증가했지만 엔카네트워크가 원가율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낮기 때문에 전체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요약했다.

그는 영업수익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OS사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SI는 발주 지연 등의 이유로 소폭 감소했으나(1890억원 -1.1%), OS는 쌍용자동차 등 신규 고객의 확보로 증가(1441억원, +10.6%)했기 때문이다. 공공사업 부문에서는 참여 하한금액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기존 사업기회의 일부 축소가 불가피해 일정부분의 매출 감소(361억원, -18.0%)로 나타났다.

정 애널리스트는 SK C&C는 2분기 이후 공공부문, 금융∙통신 등 국내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 및 솔루션을 바탕으로 CIS, 중동 등의 지역에서 수주가 기대된다며 이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K C&C의 매출액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엔카네트워크는 효율화 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자회사 엔카네트워크의 현재 수익성을 SK C&C의 기술 역량을 활용해 개선함으로써 전체적인 수익성 제고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카네트워크의 영업이익률이 1%p의 수익성 개선만 이루어도 SK C&C 영엽이익의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