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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푸드쇼 요리 경연 "부드러운 천일염, 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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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셰프 "짜지 않은게 신기"
    “천일염은 유럽 소금처럼 짜거나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앞으로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천일염 요리경연 한마당’에 참가한 오스트리아 셰프 크리스티안 마일링거는 천일염의 특징을 부드러움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지난 8일 개막된 ‘코리아 푸드쇼’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만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말한다.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20명의 조리사는 천일염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미국 중국 오스트리아 등 해외 셰프들도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도미선 요리를 선보인 박경식 조리사는 “천일염에는 일반 정제염에는 없는 칼슘 칼륨 등 미네랄이 들어있기 때문에 야채의 색상을 선명하게 유지시켜준다”고 설명했다. 함초죽 요리를 내놓은 이태은 조리사는 “천일염은 끝맛이 달고 여운이 길다”며 “말로만 듣던 천일염의 우수성을 이번 대회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조리사들은 앞으로 천일염을 요리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요리경연 대회뿐 아니라 시식체험행사, 라이브 쿠킹 쇼, 천일염을 이용한 명품김치 전시회, 어린이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퀴즈를 통해 천일염을 증정하기도 했다. 오전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천일염 행사를 주관한 강석홍 한국음식조리인협회 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천일염이 프랑스의 게랑드, 이탈리아의 고마치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명품 소금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천일염 시장 규모는 1600억원대에 달했고 2015년엔 2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식탁용 천일염 시장 규모는 200억원으로 1위인 대상이 67억5000만원, 2위 CJ제일제당은 39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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