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0일 지역 14개 금융지원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인 2120억원을 지원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금융감독원 대구지원·대구은행·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중소기업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신한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대한법률구조공단 대구지부·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신용회복위원회 대구지부·대구신용보증재단·미소금융대구 중구·서구지점 등 14개 금융지원 기관과 서민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대구신보재단에 불법 사금융 피해예방·구제 및 자금지원을 위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관련기관이 합동 근무하면서 저리 전환대출과 금융애로 상담, 사금융 피해구제 등에 대한 원스톱 방식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의 경기안정 및 활성화 지원과 함께 불법 사금융 이용의 제도권 금융 흡수를 위해 금융지원 기관과 공동으로 2120억원의 저금리 자금지원에 나선다.

우선 SSM 입점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골목상권내 소상공인(모범 전통시장·모범음식점·착한 가격업소·우수농산물 가공업소 포함)에게 업체당 1000만원내에서 대구시 2.0% 이자보전 , 대출은행 1.5% 금리인하 등으로 3~4% 이내의 초저금리 자금 500억원을 지원한다.

대구은행은 6.5~9.38% 금리의 무담보·무보증 신규대출 상품인 ‘DGB희망 일수 대출’을 300억원 규모로 출시해 무등록 사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에게 1천만원 한도내에서 손쉽게 대출해 준다. 이 상품은 매일 또는 매달 일정액을 상환하는 획기적 상품이다.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과 제도권 금융이용을 위해 새희망홀씨(600억원), 햇살론(120억원), 미소금융(300억원), 바꿔드림론(250억원), 긴급 소액자금 대출(50억원) 등 1320억원을 금융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대구에 있는 행정·금융·서민지원기관이 힘을 합쳐 서민경제 안정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약체결 후 각 기관별 특화된 지원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 서민·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서민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