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신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서울 명동성당(mdsd.or.kr)이 오는 12~26일 ‘가정의 달’ 및 성모성월(聖母聖月) 문화축제를 열면서 사람을 ‘대출’해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신개념 도서관 ‘리빙 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

이 행사에는 성우 안지환(11일 오후 6시),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15일 오후 6시),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17일 오후 7시 30분), 고건혁 붕가붕가레코드 대표(25일 오후 7시)가 ‘사람책’으로 나서 희망과 조언을 얻으려는 대출자들을 만난다.

전국 생활성가 밴드 경연대회 ‘우리는 성가 밴드다’(12일)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전곡 연주회 ‘드디어 바흐다’(15일), 노영심의 5월의 피아노(17일), 재즈 거장 신관웅과 빅밴드의 공연(18일),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을 봉헌하는 장엄미사(21일)도 잇달아 펼쳐진다. 부산 소년의집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가 폐막식 연주(26일)를 맡는다.

비보이팀 라스트포원 공연과 성화 특강, 임미성 허성우 퀸텟의 재즈 공연, 월드 뮤지션 양방언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하는 희망나눔 콘서트, 베스트셀러 《무지개원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 특강도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정경화의 바이올린 연주회와 ‘리빙 라이브러리’는 명동성당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02)774-1784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