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9일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32억88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04억8800만원으로 134.3%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의 경우 순손실 8억78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3월 합병 전 소멸회사의 1~2월 실적을 반영한 경우에도 매출은 17% 증가한 3205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적자는 33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은 게임부문의 '서든어택' 매출감소 및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와 공연사업 부진, 온라인 부문의 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용증가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각 사업부문별 매출은 방송부문 1623억원, 게임부문 596억원, 영화부문617억원, 음악계(음악/공연/온라인) 369억원으로 나타났다.

방송부문은 ‘보이스코리아’ ‘코미디빅리그’ 등 제작물 증가에 따른 협찬 및 광고 패키지 판매 증가, 콘텐츠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6% 늘어난 332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부문은 ‘댄싱퀸,’ ‘화차’, ‘미션임파서블4,’ ‘장화신은 고양이’ 등 국내외 영화 흥행으로 극장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부가판권 매출 및 ‘마이웨이’와 ‘7광구’의 해외 직배로 해외매출도 호조를 보인 덕에 매출이 30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음악계(음악/공연/온라인 부문)는 대작공연의 흥행부진으로 매출이 2% 줄었으며 게임부문은 ‘서든어택’ 계약변경에 따른 차질로 21% 감소했다.

CJ E&M 측은 "지난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방송사업이 이익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게임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년에는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