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계장용 피팅 및 밸브 모듈 전문 제조업체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해양부문 발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록코리아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01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112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60% 증가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외형 및 수익성 전부문에 걸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해양부문 발주증가가 이 같은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한 중동지역 납품이 예상보다 빨라졌다"며 "1분기 수주는 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420억원을 크게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육상 자원의 고갈에 따라 해양부문의 수주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업체가 기자재 발주를 본격화해 2분기 역시 수주부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신현정 기자 hj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