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락앤락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제 시작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혜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락앤락의 1분기 매출액은 1241억원(14.5% 증가), 영업이익 213억원(47.7% 증가)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액이 9.7% 증가, 중국 매출액이 23.7% 증가(위안화 기준 17% 증가), 동남아를 비롯한 기타국가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액에서 품목별로는 락앤락 글라스(72% 증가), 채널별로는 홈쇼핑(84% 증가) 성장이 돋보였다.

영업이익률은 17.2%로 전년동기대비 3.9%p 상승했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 충원으로 판관비 부담이 증가했으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전년동기대비 1.4%p 하락했다. 외환관련손익도 전년동기 26억원 손실에서 올해 1분기 6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락앤락의 2012년 연간 매출액은 22.5% 증가, 영업이익 44.1% 증가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중국 매출액이 락앤락 글라스 수요 급증, 홈쇼핑 채널 고성장, 프랜차이즈 확대에 따른 2~3선 도시지역 확장으로 37.7% 증가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와 동남아시아 매출액은 각각 14.0%, 2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베트남 유리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 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관비율 하락, 외환관련이익 발생, 일회성요인(저가공급계약, 법률자문수수료, 재고자산감모손실, 배당세엑 및 특별세무조사) 제거로 지난해 15.4%에서 올해 18.1%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월부터 성수기 진입,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로 2분기 매출액은 20.2% 증가, 영업이익 80.8% 증가해 연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 회복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