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1분기 호실적 소식에 강세다.

8일 오전 9시7분 현재 대림산업은 전날 대비 2.44%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전날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46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512억원, 당기순이익은 1290억원으로 각각 24.6%와 27.7% 늘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해외 매출 증가와 국내 건축 부문 원가 개선으로 매출액은 2조513억원,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32.6%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25%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에선 2분기 이후 분양 증가로 비용 인식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축 부문 원가율 상승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해외 부문에서도 1분기 원가율이 89%로 다소 높은 상황에서 현재설계변경 통한 원가 개선을 추진 중이나 이를 반영하더라도 연간 목표 달성은 힘들어 보인다는 진단이다. 대림산업은 85%, KTB투자증권은 87%로 원가율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를 반영한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6230억원으로 가이던스인 740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수주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줬다.

김 연구원은 "수주가 기대됐던 페트로라빅2 CP1는 내달 2일로 기간이 연장됐고, CP2는 공식 취소됐다"면서 "해외 수주 연간 목표 달성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당분간 주가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