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Q 영업적자 4650억 추산…요금 인상 불가피"-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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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 1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돼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전기요금이 9.6% 올랐지만 한국전력이 올 1분기에도 465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요금 인상 효과로 1분기 전력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19.2% 급증했지만 여전히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낸 것은 아직 전기요금이 많이 올라야 한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체 영업원가의 52%를 차지하는 발전연료비 부담이 늘어나 영업손실 폭이 더 커졌다고 윤 연구원은 진단했다. 아울러 다른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한전이 구입하는 비용인 구입전력비 역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전기료 인상이 무더위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50% 수준이라고 점쳤다. 인상된다면 평균 요금 인상효과가 큰 산업용 요금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연평균 전기요금이 5% 인상되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 늘어나고, 오는 7월에 5% 인상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올해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약 9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올해와 내년의 투자비 예산이 각각 15조3000억원, 21조1000억원이나 된다"며 "이와 함께 연간 2조원이 넘는 이자비용까지 감안하면 현재 한국전력의 상황은 요금을 아무리 많이 올려도 부족할 만큼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전기요금이 9.6% 올랐지만 한국전력이 올 1분기에도 465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요금 인상 효과로 1분기 전력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19.2% 급증했지만 여전히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낸 것은 아직 전기요금이 많이 올라야 한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체 영업원가의 52%를 차지하는 발전연료비 부담이 늘어나 영업손실 폭이 더 커졌다고 윤 연구원은 진단했다. 아울러 다른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한전이 구입하는 비용인 구입전력비 역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전기료 인상이 무더위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50% 수준이라고 점쳤다. 인상된다면 평균 요금 인상효과가 큰 산업용 요금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연평균 전기요금이 5% 인상되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 늘어나고, 오는 7월에 5% 인상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올해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약 9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올해와 내년의 투자비 예산이 각각 15조3000억원, 21조1000억원이나 된다"며 "이와 함께 연간 2조원이 넘는 이자비용까지 감안하면 현재 한국전력의 상황은 요금을 아무리 많이 올려도 부족할 만큼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