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반등하며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무선충전 시대가 개막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힘입어 관련 제조사와 부품사 등 수혜주(株)들은 일제히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8일 전날보다 1.56% 뛰어오른 494.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3일(495.02) 이후 최고치다.

ADVERTISEMENT

이날 지수는 장초반부터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강한 반등에 나섰고, 기관은 장막판까지 558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0억원과 4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종이목재, 인터넷업종 등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업종이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 중 제약(2.30%), 기계장비(2.28%), 운송장비부품(3.73%), 반도체(3.28%), IT부품(2.42%) 등이 2% 이상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4.80% 상승한 3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3위인 서울반도체와 6위인 CJE&M 등도 3~5%대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200위권)으로는 후너스, 아니테스트, AP시스템 등이 11% 이상 뛰었고 한진피앤씨, 성우하이텍, 에스엔유, 잉크테크, 온세텔레콤, 아이씨디, 원익IPS 등도 7%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ADVERTISEMENT

종목별로는 무선충전 기기 관련 수혜주로 꼽힌 알에프텍, 켐트로닉스, 와이즈파워, 크로바하이텍 등이 일제히 상한로 치솟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갤럭시S3, 옵티머스 LTE2에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되면서 무선전력전송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