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선박투자로 안정적인 월배당금을 지급하는 공모형 선박펀드 ‘바다로19호 선박투자회사’를 오는 18일까지 총 789억원 규모로 판매한다.

‘선박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한 후 해운사에 임대해주고 임대료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하는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연 7% 수준의 안정적인 월 배당수익 지급을 목표로 한다. 5만7000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2척을 건조한 후 현대상선과 최소 8년간의 정기용선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선박 인도 후 향후 해운업황이 개선될 때는 용선료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투자기간 선박 가격이 상승할 경우 선박을 조기 매각해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현대상선의 최저 용선료 보장 및 삼성물산의 잔존가치 보장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선박투자회사 투자시 2013년 말까지는 액면가 1억원 이하분의 배당소득에 대해 5%(주민세 제외), 1억원 초과분의 배당소득에 대해 14%(주민세 제외)로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총 투자기간은 11년1개월로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지만, 올 6월 내 상장 예정으로 장내매매를 통한 현금화가 가능하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선박 공급과잉 현상으로 하락했던 해운운임이 최근 물동량 증가로 다시 오르고 있다”며 “해운 시황은 점진적인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다로19호 선박투자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전 영업점 및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최소 청약단위는 100주(1주당 발행가액 5190원)다. 문의는 1577-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