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한양도성의 성곽 전 구간이 완전히 연결된다. 한양도성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되고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한양도성 보존·관리·활용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한양도성 복원작업은 1975년 시작됐으며 숙정문, 광희문, 혜화문 등 3개 성문을 포함해 총연장 18.8㎞ 중 12.3㎞ 구간의 복원이 완료됐다. 인왕산, 남산 등 1.1㎞ 구간에 대해서는 2014년 완료를 목표로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장 공관부지 86m와 흥인지문 북측 21m는 복원이 예정돼 있으나 사유지 4㎞와 도로 1.1㎞ 등은 미복원 구간으로 남아 있다.

서울시는 이들 미복원 구간에 대해 2013년부터 공사에 착수, 도로 상부 또는 바닥에 성곽 모습을 형상화하거나 성곽 흔적 표시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끊어진 성곽을 모두 이을 계획이다. 서울시장 공관부지의 복원을 위해 내년 3월 이전에 공관을 이전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양도성에 대한 복원ㆍ관리는 형식보다는 진정성과 완전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